목사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자입니다. 우리가 그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은 그것이 하나님의 음성을 대신하고 하나님의 뜻을 대신하고, 하나님의 길을 대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충현교회는 1953년 문을 연 뒤부터 지금까지 여섯 분의 담임목사가 시무하였습니다. 그들의 설교로 전해지는 하나님의 말씀들을 모아봅니다. 우리는 답을 찾고 싶을 때, 길을 묻고 싶을 때, 어려움을 해결하고 싶을 때, 존재를 이해하고 싶을 때, 모든 순간에 하나님의 말씀을 구하게 됩니다. 이곳에 모인 설교기록들은 시간이 흐르고 전달자가 바뀌었다 하여도 변하지 않을, 우리가 구한 모든 응답들의 모음일 것입니다.

특히 김창인 초대목사는 충현교회의 시작과 함께하였고, 해방 이후 현대 한국의 기독교 신앙의 시대적 흐름과 나란하게 존재했습니다. 김창인 목사의 설교는, 시대가 아직 모양을 채 갖추지 못했을 때부터 하나님의 말씀을 처음 여쭙고, 어긋남 없이 고스란히 전해주는 정직함으로 기능했습니다. 군더더기 없는 본질의 설교로 많은 성도들에게 큰 울림을 선사했습니다.

충현교회 디지털아카이브에서는 1971년부터 1987년까지 김창인 목사의 육성이 담긴 음성기록을 수집해 디지털화하여 소장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더 오래된 이야기와 더 많은 이야기가 있을 테지만, 현재까지 수집된 약 250여 건의 음성기록을 정리, 기술하여 서비스합니다.